글로벌 투자 전문기업 엑센트리벤처스는 지난 27일 IR 데모데이 행사를 끝으로 ‘2022년 광주연구개발특구 액셀러레이팅 확산사업’으로 운영하는 ‘엑센트리로켓단:12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12기 프로그램은 엑센트리벤처스가 주관·운영하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벤처스퀘어, 광주테크노파크, 광주과학기술진흥원, 전남대학교병원이 공동 주최했다. 참여기업은 특구 내 의료·바이오 분야 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에스에이치랩 △신렉스 △디알큐어 △뉴트로바이오 총 4개 기업이다.
‘엑센트리로켓단 12기’는 엑센트리벤처스가 특구 내 의료·바이오 기술을 갖춘 기업을 직접 발굴해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병원 임상의사가 창업한 기업과 바이오 분야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지원했다.
참여기업 4개사는 지난해 12월 지원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4개월간 성장을 위한 실전형 심화교육과 1:1 멘토링, IR 자료 제작 및 피칭 교육, 입주공간 등을 제공받았다. 선정 기업들은 엑센트리벤처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기술 역량이 한층 성장했다는 반응이다.
엑센트리벤처스가 27일 전문 투자자들을 초대해 진행한 ‘엑센트리로켓단:12기 IR 데모데이’에서는 각자 기업들의 대표들이 발표자로 나서 투자 유치를 위한 특화 아이템 설명과 사업 모델, 발전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IR 데모데이에서는 황순혜 에스에이치랩 대표와 이재형 신렉스 대표가 공동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에스에이치랩’은 자연에서 발생하는 ‘박테리오-페이지’ 기술을 이용해 신규 펩타이드를 설계하고 새로운 바이오소재를 제작해 코스메슈티컬 제품을 개발한 기업이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인체적용시험까지 진행됐다. 에스에이치랩은 향후 문제성 피부와 피부 질환 해결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과 의료기기 소재, 원료 의약품 개발까지 사업 및 R&D 범위를 확장해 갈 계획이다.
또 ‘신렉스’는 DNA 백신을 전달하는 치료 미생물(Living Medicine)을 이용한 개인 맞춤형 대장암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이다. 이 기술은 합성생물학 기반의 미생물을 이용하여 환자 고유의 유전 특징과 종양 항원을 이용해 환자의 면역세포 활성화를 통한 암 치료가 가능한 독창적인 치료 기술로 평가된다.
미생물 약물전달체를 개발해 혐기성 미생물을 이용해 종양까지 치료용 유전자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장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고 마이크로바이움까지 확장 가능한 기업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엑센트리벤처스는 이날 선정된 2개의 최우수 기업에 기업 가치를 고려한 시드 및 프리라운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임상 의사 창업기업인 ‘디알큐어’, ‘뉴트로바이오’에도 시드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귀철 엑센트리벤처스 센터장은 “엑센트리로켓단은 지역 내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성장 지원하여 투자까지 진행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이번 12기는 미래 바이오기업을 육성하는 내용으로 운영했다”라며 “특히, 이번 12기 4개사 모두 의료·바이오 분야 기업으로 기술력이 탄탄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아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엑센트리벤처스는 서울 본사를 중심으로 부산과 광주, 판교 등에 지사를 두고 벤처 기업과 유망 스타트업들에 대한 발굴과 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런던에 액셀러레이션 센터와 텍사스에 투자 전문 자회사를 보유 중이다.
특히 2022년에는 베트남에 ‘XnTREE VINA’를 설립해 운영 중이며 최근 베트남 호찌민 인근 스마트시티 개발과 벤처 밸리 조성 및 데이터센터 투자와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