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유망 스타트업 발굴및 육성에 팔을 걷어 부쳤다.
31일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최근 펄스 전자기장 비염 치료기 제조기업인 ‘노드’와 조경수 유통 플랫폼 기업인 ‘루트릭스’에 투자 했다.
두 기업 모두 강원혁신센터와 소풍벤처스가 공동 운용하고 있는 ‘강원청년창업펀드 1호’와 ‘강원피크닉투자조합’에서 투자를 진행했다.
강원청년창업펀드 1호에서 투자한 노드는 최근 개발 중인 펄스 전자기장 기반의 비염 치료 의료기기의 우수성 등을 인정받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노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자약(전기 자극으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의료기기) 시장에서 성장이 기대된다.
‘강원피크닉투자조합’에서 투자한 ‘루트릭스’는 국내 수목 시장의 폐쇄성과 정보 부족 문제를 데이터 기술로 해결하고 스캐닝 라이다, GIS(지리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수목에 대한 정확한 품질 정보와 효율적인 유통망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산림이 풍부한 강원도의 지역 특성으로 빠른 성장이 기대되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종호 센터장은 “강원혁신센터가 운용 중인 투자조합에서 작년 한 해 12개 기업에 투자했다”라며 “2022년에도 강원도의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관내 벤처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데스밸리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75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인천 혁신 모펀드 제1호를 통해 벤처기업펀드 1호와 2호에 각 10억원 총 20억원을 출자해 75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벤처기업펀드 1호는 청년 일자리 기업을 중점 투자하고 그 중 인천 기업에 총 3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벤처기업펀드 2호의 경우 뉴딜 분야 국내 중소,중견기업이다.
출자대상 조합 선정을 위한 서류 및 발표 심사를 통해 현대기술투자㈜가 운용하는 벤처투자조합과 ㈜이앤인베스트먼트 및 ㈜파이오니어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운용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선정했다.
벤처기업펀드 1호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200억 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10억원, 일반 투자기관 및 운용사가 190억원을 출자해 총 4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중점 투자 대상은 청년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총 3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 할 예정이다.
벤처기업펀드 2호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99억원, 시중은행이 96억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10억원, 일반 투자기관 및 운용사가 145억원을 출자해 총 350억원 규모로 결성됐으며 추가 출자를 통해 500억원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 대상은 뉴딜 분야 및 국내 중소·중견기업이며, 인천 관내 기업에 총 3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 할 방침이다.
인천 혁신 모펀드 제1호는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목적으로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인천 관내 협회 등과 함께 100억 규모로 결성했으며, 최근 인천 혁신 모펀드 제2호 결성 협약식을 가졌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달 28일까지 혁신 스타트업과 협업을 희망하는 대·중견 기업을 모집한다.
경기혁신센터 오픈이노베이션 '2022 오픈 브릿지(Open Bridge)' 프로그램은 국내외 대중견 기업과 추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는 크게 오픈이노베이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매칭데이, 밋업데이로 세분화해 운영한다.
오픈 이노베이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수요 기업과 사업화 협력이 가능한 스타트업을 공모로 선정하고, 해당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한다.
경기혁신센터의 스타트업 전 주기 프로그램으로 필요 요소를 지원해 중도 이탈 없이 스타트업과 수요 기업의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매칭데이는 수요 기업의 사업적 수요를 바탕으로 공모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과 협업 매칭을 지원한다. 기업 내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스타트업의 기술로 빠르게 해결하는 게 장점이 있다.
지난해 롯데월드·롯데컬처웍스, BMW그룹 코리아, 대교, 농협경제지주와 진행했으며, 총 4회 모집에 424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55회의 1차 미팅을 진행했다.
올해도 사업화 협력이 확정된 스타트업에는 센터가 연계 협력 비용을 일부 지원해 수요 기업-스타트업 간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밖에 협업 스타트업 대상,센터 직접 투자 검토 및 투자사 연계,사업화 자금 지원,보도자료 등 홍보 지원,클라우드 크레디트 제공 등을 검토해 지원한다.
밋업데이는 수요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니즈를 기반으로 경기혁신센터 추천을 통해 스타트업을 매칭하는 구조다. 경기혁신센터 내 기존 보육 기업과의 폐쇄형 매칭을 거쳐 빠른 사업화 협력을 도모할 수 있다.
경기혁신센터 관계자는 “지난 한 해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직접 수행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요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계 협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에스에프이음·에콤·에스에이치랩·리우 등 유망 스타트업 4개사에 대해 벤처투자를 단행,관심을 끌었다.
에스에프이음, 에콤, 에스에이치랩에 대한 직접투자는 완료했으며 리우는 투자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를 위해 17개사를 발굴해 전문 투자교육, 투자유치설명회(IR) 컨설팅 등 투자유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시행한 후 최종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투자대상기업을 선정했다.
전남센터는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의 원활한 자금공급을 도울 뿐만 아니라, 투자기업에 대한 보육과 투자 연계 및 글로벌 진출 등 집중 후속 지원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정영준 센터장은 “올해는 보다 많은 전남 기업에게 투자하기 위해 50억 규모의 호남엔젤투자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했고 전남센터 자체예산을 통한 투자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발생하는 회수자금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으로 다시 활용해 선순환 투자생태계를 구축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스타트업 마케팅 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 기업 20개사의 마케팅 업무를 지원했다.
스타트업 마케팅 영상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은 각종 홍보·마케팅을 시행하기 어려운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 마케팅 교육 지원을 통해 기업의 종합적인 마케팅을 도와 궁극적으로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작년 부산센터는 지역 소재 스타트업 20개사를 선정해 제작한 영상을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기업과 제품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각 기업은 영상콘텐츠 제작을 위해 제품 종류에 따른 전문가 자문 기획 회의를 진행해 제품과 콘셉트에 따른 맞춤 영상을 지원했으며, SNS를 활용한 마케팅 유료광고 노출 지원으로 총 100만건 이상의 노출 수를 달성했다.
아울러 효율적으로 영상 콘텐츠를 활용하고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마케팅 교육도 지원했다.
강의는 부산마케팅 협회 문영호 부회장의 ‘창업가를 위한 마케팅’ 이라는 주제로 비대면 강의로 진행했으며 각 대표자 및 담당자를 대상으로 스타트업 마케팅 실무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 교육을 펼쳤다.
부산센터 윤성호 PM은 “앞으로도 스타트업의 시장 진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을 통해 지역 창업생태계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초기창업패키지는 3년 이내 창업기업 사업 안정화와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전혁신센터는 2018년 스마트벤처캠퍼스 사업을 시작으로 4년째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혁신센터는 2019년부터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으로 유망 과학기술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59개 기업을 발굴, 매출 증대와 고용창출이 이뤄지는 창업생태계를 구축했다.
이 사업으로 지난 3년 동안 매출 281억원, 투자유치 556억원, 고용창출 476명 등 성과를 달성하고 유망 창업기업이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2019년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선정으로 대전혁신센터 지원을 받은 에이유(대표 김백현)는 지난해 '도전! K-Startup 2021' 왕중왕전에 진출, 창업기업 리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차량 내 인체감지 레이더 센서를 개발하는 에이유는 사업 초기부터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전시회 등을 지원받았다.
폐자원 종합관리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리코(대표 김근호)도 대전혁신센터 지원을 통한 투자유치 및 2019 MWC LA, 2020 CES 참여로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마련, 지난해 35억원 규모 초기 투자(시리즈A)를 받은데 이어 9개월 만에 120억원 규모 후속 단계(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김정수 대전혁신센터장은 “과학창업 중심도시 대전에서 우수한 창업지원 인력과 전문가 풀을 보유한 센터 지원을 통해 창업기업 성장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일회성이 아닌 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